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成熟)이다

좋은글

by 구지뽕 농부 2023. 1. 3. 00:00

본문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成熟)이다]

 

우리가 추하게 늙을 것인가 아니면 아름답게 늙어 갈 것인가 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학문(學文)’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年輪)’은 반드시 ‘성숙(成熟)’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이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은 바로 ‘지혜’를 만나는 길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노년은 베풀 줄 알아야 하고, 그것이 미덕(美德)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늙어 겸손할 줄 모르면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 받기 어려운 것입니다.

 

부(富)를 축적하고, 권력이 막강해지고, 명예까지 높아지면, 그 사람에게 쉽지 않은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겸손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둘째,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과 남에게 베풀며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셋째, 절제하며 검소한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이 세 가지를 잘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마디로 겸손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겸손이 최고입니다....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는 문이 낮아 들어갈 때 허리를 굽혀서 들어가야 합니다. 상대의 집에 갈 때는 사이가 좋든 나쁘든 고개를 숙인 채 겸손한 마음으로 방문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겸손은 원만한 인간관계의 비결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귀하게 여기는 길이지요. 단군 대황의 《치화경(治化經)》인 《참전계경(參佺戒經)》에 ‘불교만(不驕慢)’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어짊이 풍부한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에게도 교만하지 않고, 부유한 사람이라도 가난한 사람에게 교만하지 않으며, 존귀한 사람이라도 비천한 사람에게 절대 교만하지 않다.

 

어진 사람은 스스로 잘못되어 미혹(迷惑)될까 하여 염려하므로, 어진 사람은 스스로 낯빛을 친근히 하고 온화하게 하며, 말은 바르고 따뜻하게 하여야 한다.“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입니다.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습니다. 우리 이 겸양과 성숙으로 노년의 아름다움을 꾸미면 얼마나 좋을까요! <덕산 김덕권著>

 

- 받은메일 옮김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