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절제(節制)]
노년이 살아가면서 힘들어하고 괴롭고 불행해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 너무 많아서 이를 채우려고 애 쓰는 데서 옵니다.
절제의 의미를 알만한 나이가 되어서도 절제 하지 못한 욕망은 추(醜)한 노인의 지름길입니다.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이를 채우려 할수록 괴로움은 커집니다.
노년의 행복을 위해 포기해야 할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필요를 최대한 줄여서 절제된 생활의 묘미를 알아 실천하는 것입니다.
절제된 삶의 묘미를 알기위해 깨끗한 심성으로 감사하며 욕심을 멀리하고 마음의 평화를 가져야 합니다.
많고 큰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고 호화로운 생활만이 잘사는 것이 아니라는 숨은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차원 높은 삶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절제를 서양의 시각으로 보면 패배 같으나 동양의 차원 높은 정신세계를 기반으로 본다면 삶의 참 멋을 아는 지혜로운 생활입니다.
지금의 삶을 절제의 눈으로 보면 불필요한 것이 너무 많아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물질의 지나친 풍요는 심신을 피로케 하고 병(病)들게 하기 쉬우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왜곡시키고 진리를 알고 행복을 발견하는 능력을 무디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삶의 가치를 회복하는 길은 단순하게 살아서 필요를 줄여서 무거운 짐을 벗는 것입니다.
필요를 줄일수록 마음은 넓고 유유자적해지며 관조의 멋이 주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많은 것이 필요치 않는 절제된 생활은 삶의 참 즐거움을 아는 노년만이 누리는멋이며, 고요한 즐거움입니다.<다래골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