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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이 음식’ 3일만 먹어도 뇌 염증 생길 수도?

건강

by 구지뽕 농부 2025. 4.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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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이 음식’ 3일만 먹어도 뇌 염증 생길 수도?

고지방 식단이 뇌 염증 발생시켜

고지방 식단을 3일만 먹어도 비만과 무관하게 노인의 기억력 장애와

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노인들은 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며칠만 먹어도 기억력 문제와 관련된 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과 노화(Immunity & Aging)》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식단을 3일만 먹어도 비만과 무관하게 노인의 기억력 장애와 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행동 의학 연구소의 연구진은 쥐에게 3일 또는 3개월 동안 고지방 식단을 제공한 뒤, 치매가 있는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두 가지 유형의 기억 문제를 평가하는 테스트를 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뇌의 별도 영역에서 발생한다. 하나는 해마(뇌의 주요 기억 센터)를 매개로 하는 맥락적 기억이고, 다른 하나는 편도체(뇌의 두려움과 위험 센터)에서 발생하는 단서적 공포 기억이다.

연구에 사용된 고지방 식단의 칼로리 중 지방은 60%를 차지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의 제품과 동일할 수 있다. 영양 데이터에 따르면 치즈가 들어간 맥도날드의 더블 스모키 BLT 쿼터파운더나 치즈가 들어간 버거킹의 더블 와퍼의 칼로리 중 약 60%는 지방이다.

연구 결과 노령 쥐는 어린 쥐에 비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3일만 먹어도 두 가지 기억 유형 모두 손상되는 행동을 보였다. 또 지방이 많은 음식을 3일간 섭취한 노령 쥐의 뇌에서 사이토카인이라는 다양한 단백질 수치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조절되지 않은 염증 반응을 나타낸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지 3개월 후, 일부 사이토카인 수치는 바뀌었지만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됐고, 인지 문제는 행동 검사에서 지속됐다.

일반 사료를 먹은 쥐에 비해 어린 쥐와 노령 쥐는 3개월 동안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후 체중이 더 많이 늘었고, 대사 기능 장애(인슐린과 혈당 조절 불량, 지방(지방) 조직의 염증성 단백질, 장내 미생물군 변화)의 징후가 나타났다. 그러나 어린 쥐의 기억과 행동, 뇌 조직은 지방이 많은 음식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은 젊은 동물과 노령 동물 모두에게 비만 관련 변화를 초래하지만, 젊은 동물은 고지방 식단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 더 잘 견디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령 동물에게는 없는 보상적 항염증 반응을 활성화하는 능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루스 바리엔토스 박사는 “연구 결과는 비만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3일 이내에 엄청난 신경 염증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 출처 : 2025. 3. 8, 코메디 닷컴, 박 주 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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