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 같은 친구야! 우리 영원히 함께 하자]
우리
한 잔의 보약 같은 친구야.
쓴맛도 달게 삼키며
서로의 삶을 보듬어 온 사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산 없이 걸어온 길.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쉼이 되는 친구.
크게 도움 되지 못해도
짐이 되지 않는,
가까이 살지는 못해도
필요할 땐 한걸음에 달려오는.
허물없이 두 팔 벌려
기꺼이 안을 수 있는 친구로 남자.
우리 함께한 시간들이
세월 속에 희미해질지라도
마주하면 여전히 향기로운
라일락 같은 기억으로 피어나리라.
어찌 사람이 늘 한결같을 수 있을까.
멀어질 때도, 바빠질 때도 있지만
마음만은 변치 않는 인연이길.
서로를 비추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
때로는 지친 마음을 녹여주고,
때로는 길을 밝혀 주는 친구로 남자.
혹여나 인생의 바람 속에
연이 느슨해진다 해도
떠올리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그런 친구로 남아 있자.
-좋은 글 중에서-